한국에서 급속도로 이야기 하고 있는 주제인 ESG. 평소 신문이나 경제 뉴스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사실 나도 작년 취업준비생 시기를 겪으며, 공부하다 알게된 개념이기도 하다. 최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이러닝연수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ESG파트를 기획하고 있었던 찰나, ESG과정이 올라와서 신청하게 되었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었지만,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 살아남기위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도전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10회차 넘는 강의를 들으며 ESG에 관한 기초 개념을 쌓아보고자 한다.
ESG
ESG는 세 가지 단어의 첫 알파벳 글자들을 합친 단어다. E(Environment 환경), S(Social 사회적 ) 그리고 G(Government 지배구조). 간단히 말하자면 현재 경영 경제의 트렌드에서 기업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세 가지 프레임이라고 보시면된다.
예전에는 단순히 성장가능성, 즉 재무적관점에서 기업에 대한 투자 의사결정을 하였다면, 이제는 재무적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 즉 환경에 얼마나 기여하는가, 사회적인 책임을 얼마나 지는가 그리고 의사결정구조(지배구조)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기업에 대한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삼게다는 것이다.
이러한 ESG가 대두되게된 배경이 뭘까?
내가 들은 강의에서는 크게 3가지를 이야기하였다.
1.사회문제
예전과는 다르게 사회문제라는 것이 나와 상관이 있음을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사회문제와 기업의 비즈니스가 큰 상관성이 없었다면, 이제는 사회문제가 기업의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2019년 말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라는 사회적인 이슈는 대부분의 기업의 비즈니스를 악화시켰다. (아시다싶이 관광산업, 외식업 등, 물론 이때를 기회로 성장한 비즈니스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적다. ) 또한 질병 이슈 뿐만 아니라 기업의 소비자에대한 갑질 문제, 인종 차별 문제, 환경오염 문제등은 기업에 대한 이미지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데 영향을 주게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를 인지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회문제가 기업의 존재를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인정하고, 투자자들 또는 소비자들에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적절하게 잘 관리할 수 있음이 요구되고 있다.
2.MZ세대
두 번째로 강사가 제시한 배경은 MZ세대다. MZ세대의 특징은 대표적은 SNS와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 그리고 특정 사회문제에 대해 자신과 연관시키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젊은 세대라면, 기성 세대는 동물실험하는 회사에 대해 큰 관심이 없지만, 지금 세대는 동물실험하는 회사의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는다. 또한 이를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을 넘어 SNS라는 플랫폼을 통해 널리 알리고, 그 해당 기업으로 하여금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압박한다. 이외에도 평소 아동의 인권문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프리카와 같은 곳에 공장을 짓고 어린아이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을 할 것이다.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이 MZ세대는 시간이 지나면 구매력이 커지는 주요 세대로 자리자김할 것이며 이 흐름은 이후의 세대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것이다. 불매운동은 곧 매출액 저하로 이어지게 되고, 자연스레 기업은 성장이 아닌 쇄락의 길로 걸어가게될 것이다.
3.금융의 급격한 변화
이러한 흐름이 오면서 글로벌 빅투자그룹들의 움직임은 ESG가치를 중요시하는 기업에 투자를 그렇지 않은 기업에는 투자금을 회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강의에서는 세계적인 규모의 투자회사인 블랙록(BlackRock)이 한국전력의 동남아 석탄발전소 투자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들라한 예시를 보여주었다. 즉 석탄에너지는 탄소배출을 유래하고 이는 지구의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또한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도 사회적가치를 회계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환경부채(실제로 보이는 부채는 아니나) 환경오염을 부채로 잡는 것과 같은 회계기준의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고한다.
이렇듯 현재의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함에 있어서 이러한 ESG의 대두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오래된 틀을 바꾸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도 잘 알 고 있을 것이다. 이에 맞추어 국내 대기업들은 몇 년 전부터 해당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이 개념을 알아야하는 것은 대부분의 우리들이 이 ESG라는 것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조직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힘이된다 하였다. 따라서 나의 전문성이 아니더라도 기본 개념과 가치를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이어서 공부한 내용을 간략하게 나만의 글로 써보겠다.